핸드드립 비율, 처음이라면 원두 20g에 물 300ml부터 시작해 보세요. 1:15 비율이고, 월드 브루어스컵 챔피언의 레시피와 같은 숫자입니다.
이 글에서 확인하는 것
- 원두 20g 물 300ml가 출발점인 이유
- 3분 30초 단계별 핸드드립 레시피
- 쓴맛, 신맛 날 때 고치는 순서
- 2026년 10월 다나와 최저가로 짠 입문 세트 예산
“원두 20g이면 물은 몇 ml지?” 검색창에 이렇게 쳐보신 분, 적지 않으실 겁니다. 저는 입문이라면 장비보다 기준 숫자 하나를 먼저 정하는 쪽을 권하는 편입니다. 이 글은 숫자 하나로 시작하는 첫 레시피입니다.
핸드드립 비율 1:15, SCA 황금비율이 아닙니다
‘SCA 황금비율 = 1:15’는 정확한 말이 아닙니다.
SCA(스페셜티커피협회) 기준은 물 1L당 원두 55g, 약 1:18로 소개하는 자료가 많습니다. 55~60g으로 인용하는 해외 블로그도 있어서 출처마다 조금씩 다르더라고요.
브루잉 표준 범위 1:15~1:18, 원두 20g 물 300ml는 그중 진한 쪽 끝
그래도 20g·300ml를 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. 2016 월드 브루어스컵 챔피언 카스야 테츠의 ‘4:6 메서드’ 기본값이 바로 원두 20g, 물 300ml, 92°C이기 때문입니다.
‘계량스푼 1스푼 = 10g’도 믿기 어렵습니다. 하리오 V60 스푼은 최대 약 12g이고, 7g짜리 제품도 있어 표준이 없습니다.
원두 20g 레시피, 하리오 V60 4:6 메서드 단계별
하리오 영국 공식 블로그가 소개한 방식입니다. V60 02, 굵은 분쇄, 92°C, 총 3분 30초입니다.

| 시간 | 붓는 양 | 누적 |
|---|---|---|
| 0:00 | 50ml | 50ml |
| 0:45 | 70ml | 120ml |
| 1:30 | 60ml | 180ml |
| 2:10 | 60ml | 240ml |
| 2:40 | 60ml | 300ml |
| 3:30 | 드리퍼 제거 |
앞 40%(120ml)는 맛을 정합니다. 첫 물을 많이 부으면 산미가, 적게 부으면 단맛이 올라옵니다. 뒤 60%는 몇 번에 나누느냐로 농도를 조절합니다.
더 쉬운 버전도 있습니다. 물 50ml로 30초 뜸을 들이고, 나머지 250ml를 2~3번에 나눠 부으면 됩니다.
핸드드립 물 온도, 70~85도는 옛 기준
70~85도설은 2014년 기사에서 나온 이야기고, 요즘 자료는 대부분 90도대 초중반을 권합니다.
카스야 4:6 92°C / 하리오 기본 가이드 약 95°C / Simon & Bearns 92~96°C
온도계가 없다면 끓인 물을 30~60초 두면 약 92~96°C가 된다고 합니다. 다크 로스트거나 쓴맛이 나면 1~2도 낮추라는 조언도 있습니다.
핸드드립 맛 조절 순서, 쓴맛과 신맛
맛이 이상하면 비율보다 분쇄도부터 만지는 게 순서입니다.

| 증상 | 분쇄도 | 온도 |
|---|---|---|
| 쓴맛, 텁텁한 뒷맛 | 5~10% 굵게 | 1~2°C 낮게 |
| 날카로운 신맛, 밋밋함 | 5~10% 곱게 | 1~2°C 높게 |
그다음이 비율입니다. 너무 무거우면 물을 늘리고, 밋밋하면 물을 줄여 보세요. 쓴맛과 신맛이 동시에 나면 분쇄 균일도를 의심해 볼 만한데, 그라인더 이야기는 입문 커피 그라인더, 핸드밀 vs 전동? 10만 원 이하 고르는 법에서 이어갑니다.
핸드드립 입문 장비 예산, 다나와 최저가로 계산
2026년 10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이고, 배송비 제외, 판매처와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. 그라인더는 빼고, 원두는 분쇄해서 받는다고 가정했습니다.

| 구성 | 합계 | 내용 |
|---|---|---|
| 최소 | 39,773원 | 칼리타 102D, 다이소 필터 100매, 아쿠바 CS-5010 타이머 저울, 코맥 드립주전자 0.7L |
| 표준 | 94,460원 | 하리오 V60 입문 세트 VCND-02B-EX, 타임모어 블랙미러 베이직 2, 하리오 부오노 1.2L |
| 업그레이드 | 264,800원 | 하리오 V60 세라믹 세트(코스트코), 타임모어 베이직 2, 브뤼스타 아티산 PRO 1L |
최소 구성은 서버 없이 머그에 바로 내리는 방식입니다. 20만 원대 온도조절 전기포트는 필수가 아니라 상위 선택지더라고요.
드리퍼도 비쌀 필요는 없습니다. 2025년 9월 한 유튜버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다이소 5,000원 금속 드리퍼가 맛 1위였는데요. 다만 금속필터는 미분이 넘어오고 세척이 번거롭더라고요.
핸드드립 입문, 한 줄 정리
딱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.
원두 20g, 물 300ml, 92°C, 3분 30초. 바꾸는 건 한 번에 하나씩.
이번 주말엔 저울 위에서 딱 이 숫자로 한 잔 내려 보시길 권합니다. 기준이 있어야 다음 잔에서 무엇을 바꿀지 보이니까요.